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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치유하기/소년 범죄

소년 범죄 보고서 제 8화, 마약 중독

by 행복 리부트 2026. 1. 12.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혹은 친한 선배나 친구의 카톡으로 학생들을 유혹합니다. 그들은 이것을 특효약이라고 부릅니다. 살을 빼고 싶어서, 성적을 올리고 싶어서 안달이 난 학생들의 욕구를 파고듭니다. 사진을 보여줍니다.

 

나비 모양의 귀여운 알약, 병원에서 처방 받은 것 같은 포장지도 보입니다. 의심이 줄어듭니다. 학생들은 병원에서 쓰는 약이라는데 안전하겠지, 남들도 다 먹는다는데 나만 안 먹으면 손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집중력을 높인다는 약물의 정체, 제미나이

 

그렇게 호기심에, 혹은 절박함에 그 작은 알약 하나를 입에 넣습니다. 꿀꺽 삼킵니다. 당신은 방금 당신의 뇌를 녹여버릴 시한폭탄의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악마는 뿔 달린 괴물의 모습으로 오지 않습니다. 가장 친절한 친구의 얼굴로 가장 필요한 것을 주는 척하며 다가옵니다. 당신이 삼킨 것은 약이 아닙니다.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할 독극물만큼 무서운 약물입니다.

뇌를 녹이는 무서운 독극물인 마약, 제미나이

던지기 수법

마약을 구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다크웹 같은 복잡한 곳을 갈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 깔린 텔레그램 하나면 충분합니다. 검색창에 은어 몇 개만 입력하면 수십 개의 마약 판매 채널이 뜹니다. 그곳에는 필로폰(아이스), 대마초(떨), 엑스터시(캔디), 그리고 온갖 종류의 합성 마약이 메뉴판처럼 나열되어 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쉽게 구하는 마약, 제미나이

 

판매책(상선)과는 얼굴도 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이나 무통장 입금으로 돈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들은 좌표를 찍어줍니다. 강남구 OO동 OO빌라 1층 에어컨 실외기 밑, OO공원 화장실 세 번째 칸 변기 뒤쪽처럼 말입니다. 마치 보물찾기 게임을 하듯 약속 장소로 갑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지정된 장소에 숨겨진 작고 검은 테이프 덩어리를 주워 주머니에 넣습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던지기 수법입니다.

던지기 수법으로 주고 받는 마약, 제미나이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스릴과 긴장감은 착각입니다. 그것은 범죄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아니라 마약 조직의 덫에 걸려든 먹잇감의 떨림일 뿐입니다. 당신의 모든 행동은 CCTV에 찍히고 있고 판매책은 당신의 약점을 쥐고 있습니다. 이제 부터 당신은 평생 동안 이어질 그들의 덫(trap)에 걸려든 것입니다.

평생의 덫에 걸려 든 학생들, 제미나이

뇌가 녹아내린다

청소년 여러분이 마약을 절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여러분의 뇌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뇌는 지금 거대한 공사판과 같습니다. 특히 이성적 판단과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한창 지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청소년의 뇌는 공사중이다, 제미나이

 

그런데 예민한 공사판에 마약이라는 강력한 화학 폭탄이 떨어집니다. 마약은 뇌의 보상 회로를 망가뜨리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정상 수준의 수십 배, 수백 배 강제로 쥐어 짭니다. 처음 약을 했을 때 느끼는 강렬한 쾌감은 사실 뇌세포가 비명을 지르며 타 죽어가는 과정입니다. 한 번 폭격을 맞은 뇌는 다시는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마약의 폭격을 맞은 뇌는 정상적 작동이 안된다, 제미나이

 

공사 중이던 건물은 무너져 내립니다. 전두엽이 영구적으로 손상됩니다. 이제 당신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고 충동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기억력은 떨어지고 집중력은 파괴됩니다.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뇌는 본능만 남은 좀비처럼 변해 갑니다.

전두엽 영구 손상, 이성적 판단력 상실, 제미나이

내성과 금단 현상

더 무서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뇌는 금방 마약의 강력한 자극에 적응해 버립니다. 이것이 내성입니다. 처음에는 나비약(식욕억제제 성분의 마약류) 반 알로도 효과를 봤지만, 이제는 한 알, 두 알을 먹어도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살이 빠지기는커녕 약기운이 떨어지면 미친 듯이 폭식을 합니다. 약이 없으면 책상에 앉아있을 수도 없습니다.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죠.

이제 마약이 없으면 책상에 앉을 수도 없다, 제미나이

 

이제 뇌는 더 강한 자극을 원합니다. 나비약으로 시작해서 대마초로, 엑스터시로, 그리고 마약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까지 손을 댑니다. 약을 하지 않으면 금단현상이라는 지옥이 찾아옵니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 살갗 밑으로 수천 마리의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끔찍한 감각에 시달립니다.

금단 현상은 지옥의 시작이다, 제미나이

 

저 사람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망상에 빠지고 귀신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허공에 대고 욕을 하고, 자신의 피부를 피가 날 때까지 긁어댑니다. 눈동자는 힘을 잃고 얼굴은 유령처럼 변해 갑니다. 이것이 마약 중독자의 실제 모습입니다. 내성으로 마약의 양은 늘어 나고 금단 증상의 고통을 잊으려 또 마약을 하게 됩니다.

마약 중독자의 비현실적인 현상과 모습, 제미나이

괴물이 된 아이들

언론에 보도된 실제 사례들은 마약이 얼마나 빠르게 한 사람을 파괴하는지 증명합니다. [사례 1: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2023년,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집중력을 높여주는 시음 행사라며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줬습니다. 알고 보니 음료에는 치사량에 가까운 강력한 필로폰이 섞여 있었습니다.

2023년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제미나이

 

모르고 마신 학생들은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심각한 중독 증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범죄 조직은 학생들을 마약에 중독시켜 고객으로 만들고 이를 빌미로 부모를 협박하려 했습니다. 공부라는 미끼로 아이들의 뇌를 파괴하려 한 악랄한 범죄였습니다.

강남 사건은 마약을 팔기 위한 범죄 조직 개입 사건, 제미나이

 

[사례 2: 펜타닐 좀비가 된 10대들] 미국을 좀비 거리로 만든 최악의 마약 펜타닐이 한국 10대들 사이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펜타닐은 진통제 패치 형태로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패치를 모아 불법으로 거래하고 불에 태워 연기를 흡입합니다.

미국 켄싱톤의 펜타닐 중독자들(출처:foxnews.com)

단 한 번의 흡입으로도 즉시 중독될 수 있으며 아주 소량만으로도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펜타닐에 중독된 10대들은 허리가 90도로 꺾인 채 거리에 서서 침을 흘리며 멍하니 있습니다. 살아있지만 죽은 것과 다름없는 좀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펜타닐을 흡입하는 청소년들, 제미나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지 마라

마약은 다른 범죄와 다릅니다. 절도는 물건을 돌려주면 되고 폭력은 합의하고 반성하면 됩니다. 하지만 마약은 다릅니다. 한 번 망가진 뇌는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단 한 번의 호기심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나 가혹합니다.

마약은 절도와 폭력과는 달리 회복이 안된다, 제미나이

 

몸은 급격히 늙어갑니다. 치아는 삭아서 녹아내리고(메스 마우스), 피부는 염증으로 괴사해 문드러집니다. 환각 상태에서 끔찍한 2차 범죄를 저지르거나 성 착취의 피해자가 됩니다. 결국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 갇히거나, 젊은 나이에 고독사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마약 중독이 만드는 비참한 미래, 제미나이

 

지금 여러분의 손에 들린 알약, 혹은 텔레그램 속의 달콤한 제안은 여러분의 인생을 파멸로 이끄는 악마의 유혹입니다. 호기심이라도, 장난이라도 절대, 절대 시작하지 마십시오. 마약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어떤 후회도 통하지 않습니다. 마약을 처음하는 시간부터 당신은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닙니다.

마약은 악마의 유혹이며 파멸의 약, 제미나이

 

다음 제 9화는 영혼을 파괴하는 디지털 감옥, 딥페이크 성범죄를 다룹니다.  친구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고 유포하는 딥페이크, 그것은 한 사람의 인격을 살해하는 최악의 성범죄임을 고발합니다.

소년 범죄 보고서 제 1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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