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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치유하기/그들은 누구인가

동기 심리학 3부, 자기 결정

by 행복 리부트 2026. 1. 2.

학창 시절,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책상에 앉아 막 공부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때 방문이 열리고 엄마가 말합니다. "너 공부 안 하니? 빨리 숙제해라!" 그 순간, 책을 펴려던 손이 멈춥니다. 갑자기 공부할 마음이 싹 사라집니다. 오히려 반항심이 생겨 침대로 가버립니다. 청개구리 심보입니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는 매우 타당한 반응입니다. 인간의 뇌는 통제당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청개구리 심보, 제미나이

게임 폐인과 워커홀릭의 차이

이상한 일입니다. 똑같이 밤을 새우고, 눈이 충혈되고, 허리가 아픕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는 사람은 행복해 보이고, 야근을 하는 사람은 죽고 싶어 합니다. 몬스터 사냥, 광물 캐기같은 게임 속의 노동은 현실의 노동보다 더 반복적이고 지루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돈을 내면서까지 그 노동을 할까요?

같은 고통 다른 마음, 제미나이

 

비밀은 자율성에 있습니다.게임은 내가 선택했습니다. 야근은 상사가 시켰습니다. 게임은 내가 주인공입니다. 회사에서 나는 구성원입니다. 심리학자 데시(Deci)와 라이언(Ryan)자기 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을 통해 인간의 동기를 설명합니다. 그들은 인간에게는 밥이나 잠만큼 중요한 세 가지 심리적 욕구가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동기의 3요소입니다.

 

동기의 3요소

첫째, 자율성(Autonomy)입니다. 내 행동의 주인이 나라는 느낌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남이 시키면 고역이 됩니다. 반대로 힘든 일도 내가 선택하면 도전이 됩니다. 엄마의 잔소리가 동기를 죽인 이유는 바로 이 자율성을 침해했기 때문입니다.

동기의 3요소, 제미나이

 

둘째, 유능감(Competence)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게임은 즉각적인 피드백을 줍니다. 경험치가 오르고 레벨업을 합니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공부나 일은 어떻습니까? 열심히 해도 성적은 바로 오르지 않고 상사는 칭찬에 인색합니다. 유능감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관계성의 중요성, 제미나이

 

셋째, 관계성(Relatedness)입니다.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게임 속에는 길드와 파티가 있습니다. 함께 몬스터를 잡으며 소속감을 느낍니다. 인간은 함께할 때 더 큰 에너지를 냅니다.

 

일과 공부를 게임처럼 만들기

그렇다면 우리는 하기 싫은 일과 공부를 어떻게 해내야 할까요?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내 마음의 설정을 바꿔야 합니다. 3가지 욕구를 스스로 채워주는 것입니다. 자율성을 되찾는 방법입니다. 시켜서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을 찾으십시오. 엄마에게 공부하라는 명령을 들었다면, 어떤 과목부터 할지는 내가 정한다라고 선택권을 가져오십시오. 상사에게 보고서 써라는 지시를 받았다면, 좋아 멋진 구성과 내용은 나의 선택이야라고 주도권을 쥐십시오.

내 일의 핸들은 내가 잡는다, 제미나이

 

핸들을 내가 잡아야 멀미가 나지 않습니다. 다음은 유능감 만들기입니다. 목표를 아주 잘게 쪼개십시오. 게임처럼 퀘스트를 만드십시오. 책 한 권 읽기는 어렵지만 5페이지 읽기는 쉽습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레벨 업이라고 외쳐주십시오. 작은 성공의 기억이 유능감을 채워줍니다.

지루했던 일이 흥미진진한 퀘스토로 변한다, 제미나이

삶의 태도와 방식은 내가 결정

많은 사람이 인생을 숙제처럼 삽니다. 태어났으니까 산다는 생각입니다. 부모가 시키는 대로, 사회가 정해준 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니 삶이 재미없고 지칩니다. 내 인생인데 내가 없습니다. 이제 인생을 축제로, 혹은 게임으로 바꿔야 합니다. 비록 주어진 환경은 내 맘대로 안 되더라도, 그 안에서의 태도와 방식은 내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건 내가 선택한 것이고 나는 이 일을 통해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장착되는 순간, 지루했던 의무는 흥미진진한 퀘스트로 변합니다. 동기는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 자리에 앉을 때는 저절로 솟아납니다.

꺼지지 않는 열정의 엔진을 장착하자, 제미나이

시리즈를 마치며

3편의 글을 통해 우리는 동기의 비밀을 여행했습니다. 보상에 의존하지 말고 내면의 즐거움을 찾으십시오. 기분을 믿지 말고 일단 몸을 움직이십시오. 그리고 남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선택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이라는 자동차가 꺼지지 않는 열정의 엔진을 달고 신나게 달리기를 응원합니다. 뇌를 속여야 합니다. 5분은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5분을 하고 나면 뇌의 측좌핵은 이미 켜져 있습니다. 멈추는 것보다 계속하는 게 더 쉬워지는 관성의 법칙이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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