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적 통제성은 삶의 조타수이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해!" 혹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우리는 살면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결과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고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운명이나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며 무기력해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믿음을 통제 소재라고 부른다. 통제 소재는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통제 소재, 삶의 조종간과도 같다. 통제 소재 이론은 195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 줄리안 로터(Julian Rotter)가 제시한 개념이다.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지, 아니면 외부 환경에 있는지를 설명한다. 로터는 통제 소재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내적 통제 소재.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 노력, 능력 등이 삶의 결과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내가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성공했어", "내가 좀 더 잘했어야 했는데"와 같이 자신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느끼며,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도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둘째, 외적 통제 소재.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운, 우연, 타인의 영향, 권력 등 자신 외부의 요인들이 삶의 결과를 결정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운이 좋아서 성공했어", "나는 할 수 없었어. 상황이 좋지 않았어"와 같이 외부적 요인에 책임을 돌린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느끼며, 종종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통제 소재는 어린 시절의 경험, 부모의 양육 방식, 사회 문화적 배경 등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 하지만 이것이 고정된 것은 아니다. 삶의 경험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 로터의 이론은 개인이 어떤 통제 소재를 가지느냐에 따라 기대, 가치, 그리고 특정 행동을 할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수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이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보다 다음과 같이 더 높은 수준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경험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첫째, 높은 성취와 성과.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노력이 결과를 만든다고 믿기 때문에 목표 설정에 적극적이다. 그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실패했을 때도 외부 탓을 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려 한다. 이는 학업 성취도, 직업적 성공,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심리학자 줄리안 로터는 내적 통제 소재가 학업 성공의 중요한 예측 변수임을 밝혔다.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는 깊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져오며, 이는 행복으로 이어진다.

둘째, 강력한 회복탄력성. 삶의 역경과 실패에 직면했을 때,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이를 자신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좌절에 빠지기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려 한다. 반면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며 쉽게 포기하고 무기력감에 빠지기 쉽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무기력감 이론을 통해 통제할 수 없는 부정적인 경험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개인이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적 통제 소재는 이러한 무기력감에 빠지는 것을 막고 회복탄력성을 강화하여 행복을 지켜준다.
셋째, 높은 심리적 안녕감과 낮은 스트레스.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다. 이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율성과 자기 효능감을 높여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킨다. 심리학자 알베르트 반두라는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긍정적인 정서를 더 자주 경험한다.
넷째, 건강한 대인 관계 .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 그들은 문제 발생 시 외부 탓을 하기보다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타인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반면 외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문제의 원인을 타인이나 환경으로 돌리기 쉽다. 이는 책임 회피로 비춰질 수 있어 관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적 통제 소재는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내적 통제 소재는 다음과 같이 의식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첫째, 작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자.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경험은 자신의 노력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강화한다. 이는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둘째, 문제 발생 시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자. 외부 탓을 하기보다, "내가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통제 불가능한 요인에 집착하기보다, 통제 가능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삼자. 실패했을 때 "내 노력이 부족했어. 다음엔 이렇게 해봐야지"와 같이 자신의 통제 가능한 요인으로 원인을 돌리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캐롤 드웩의 성장형 마인드셋처럼, 자신의 능력이 노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태도가 중요하다. 넷째, 자기 책임감을 강화하자.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는 자신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한다.
다섯째,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연습하자. "나는 할 수 없어" 대신 "나는 해낼 수 있어", "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와 같이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말을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지의 재구성이 중요하다. 심리학에서 인지 재구성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데 효과적이다.
내적 통제 소재는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조타수라고 할 수 있다. 통제 소재는 개인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인식하고 살아가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리적 변인이다. 내적 통제 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다고 믿으며, 이는 더 높은 성취, 강력한 회복탄력성, 깊은 심리적 안녕감, 그리고 궁극적으로 풍요로운 행복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는 내적 통제 소재가 삶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핵심 역량임을 증명한다. 행복은 외부의 우연이나 운명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삶의 조타수가 되어 능동적으로 항해하는 용기에서 행복은 만들어 진다. 오늘부터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통제력을 발견하고, 이를 강화하여 더욱 주도적이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어떨까? 그 노력은 분명 당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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