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의 이상한 사람들
최근 뉴스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수백억 원대의 금융 사기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들에게 매우 신뢰받는 인물이었습니다. 밝혀진 진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의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서는 일말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인물을 소시오패스(Sociopath)라고 진단합니다. 소시오패스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은 반사회성 인격장애(ASPD)의 한 부류로 분류됩니다. 학자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가 이 성향을 가진다고 봅니다. 25명 중 1명꼴입니다.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직장 동료, 친구, 심지어 가족 중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교묘하게 자신의 본모습을 숨깁니다. 매력적이고 사교적인 가면을 쓰고 접근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더욱 무서운 존재입니다.
소시오패스는
소시오패스는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들이 우리 주위에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공감 능력이 없습니다. 타인이 고통받는 것을 인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타인은 그들에게 오직 도구일 뿐입니다. 자신의 이익, 쾌락, 또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타인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시오패스와 자기애성 인격장애(NPD)를 혼동합니다. 두 유형은 타인을 착취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기와 방식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는 관심과 인정을 갈구합니다. 자신이 가장 우월해야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병적으로 의식합니다. 관심을 받지 못하면 쉽게 상처받고 분노합니다. 이들의 모든 행동은 우월감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반면, 소시오패스는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관심이 아니라 통제와 '이익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자가 칭찬에 굶주려 있다면, 소시오패스는 승리와 성공에 굶주려 있습니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매우 냉철하고 계산적입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는 타인을 짓밟으며 자신의 우월함을 확인합니다. 소시오패스는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이익을 챙길 뿐입니다. 이러한 냉혹함이 소시오패스를 더욱 위험하게 만듭니다.
성공의 사다리에 오른 소시오패스
놀라운 사실은 이 소시오패스 성향이 사회적 성공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왜 성공한 사람들 중에 자주 발견되는 것일까요.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종종 냉혹한 결단을 요구합니다. 공감 능력과 죄책감은 때로 방해물이 됩니다. 한 기업의 CEO를 상상해 봅니다. 그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리더는 이 과정에서 엄청난 심리적 고통을 겪습니다. 하지만 소시오패스 성향의 리더는 다릅니다. 그에게 직원은 감정을 교류하는 동료가 아닙니다. 그저 성과표에 적힌 숫자일 뿐입니다. 그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가장 효율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주주들은 그의 결단력과 추진력에 환호합니다. 소시오패스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거짓말과 연기에 매우 능숙합니다. 면접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포장합니다. 상사의 비위를 맞추고 경쟁자를 교묘하게 제거합니다. 이들에게 성공은 게임과 같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이들의 매력적인 가면과 유창한 말솜씨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혹시 나는 아닐까
그렇다면 혹시 나에게도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이것은 전문가의 엄격한 진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있습니다. 다음은 간단한 자가 점검 목록입니다.
- 타인이 명백히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을 볼 때, 나도 감정적으로 불쾌하거나 슬픈가? (공감 능력)
- 나의 잘못이나 거짓말로 타인이 피해를 봤을 때, 죄책감을 느끼고 사과하고 싶은가? (양심)
-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타인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음주, 난폭 운전 등)을 자주 하는가? (충동성)
- 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속이거나 이용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일' 혹은 '당연한 능력'이라고 생각하는가? (도구화)
- 약속을 어기거나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때, 진심으로 미안해하기보다 변명거리를 찾는 데 더 익숙한가? (책임감)
이 목록은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진짜 소시오패스는 이런 질문 자체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의심하거나 반성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이 혹시 내가 소시오패스일까?라고 걱정하고 있다면, 아닐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 걱정이야말로 당신에게 타인을 살필 공감 능력과 양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시오패스는 타고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학자들은 유전적 기질과 유년기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합니다. 이들을 단순히 악마로 규정하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특성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의 매력적인 말이나 이미지가 아닌, 그 사람의 행동과 결과에 집중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우리 사회가 함께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공감 능력이 없는 냉혹함을 쿨함이나 성공의 조건으로 착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가 바로 소시오패스가 발붙이기 어려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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