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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만들기/마음과 관계 속의 행복

행복은

by 행복 리부트 2025. 10. 19.

2016년도에 mbc가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을 방영하였다. 유재석과 박명수가 출연한 오락 물이다. 직장인들은 “삶의 목표가   무엇이냐?”란 질문에 “행복”이라고 대답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대답이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2016년 무한상사, 행복을 묻다

2016년 방영된 MBC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은  예능 콩트를  넘어섰다.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참여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블록버스터급 스릴러의 외피를 둘렀다. 하지만 그 핵심에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과 행복에 대한 깊은 질문이 담겨 있었다.'무한상사'라는 공간은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한다. 유재석 부장, 박명수 차장 등 각 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그들의 일상은 고달프다. 실적 압박과 상사의 질책,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겹겹이 쌓여있다. 이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

 

'위기의 회사원' 편은 여기에 미스터리 요소를 더했다. 직장인이 겪는 생존의 위협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감, 조직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개인의 무력함이 스릴러라는 장르를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생존의 위협 앞에서 이들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작품 속 인물들이 찾은 행복은  승진이나 성공 같은 화려한 목표에 있지 않았다. 동료와 나누는 커피 한 잔, 퇴근 후의 소박한 저녁 식사, 위기의 순간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연대감 속에 있었다. 이들은 숨 막히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행복의 가치를 발견하며 스스로를 지켜낸다. 결국 '무한상사'는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빌려 소시민의 행복을 이야기했다. 조직의 논리 속에서 개인의 행복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물었다. 웃음 속에 담긴 날카로운 성찰은 2016년을 살아가는

시청자에게 자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되묻는 프로그램이었다.


30년 전에 긍정심리학이 태동하였다. 상상의 영역이던 행복이 실현 가능한 영역이 되었다. 인간이 행복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이

실증적 연구를 통해서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행복은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행복한 사람은 여유가 있고 부드러우며 따뜻하고, 자신감이 있다. 대인 관계도 좋다. 병의 발병도 재발률도 낮다. 발병 후 치료도 잘 된다. 배우자와 가족, 지역 공동체, 나아가서는 사회구성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행복은 전염된다. 과학적인 연구가 밝힌 내용들이다.

 

긍정심리학, 행복을 과학화

오랫동안 행복은 철학이나 종교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뜬구름처럼 막연하고, 소수의 사람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상태로 여겨졌다. 하지만 긍정심리학의 등장은 이러한 관념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긍정심리학은 막연했던 행복을 측정하고 실현 가능한 과학의 영역으로 이끌었다.

전통적인 심리학은 주로 인간의 정신적 고통과 질병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우울, 불안, 트라우마 등 부정적인 측면을 없애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그러나 긍정심리학은 관점을 전환했다. 단순히 불행하지 않은 상태를 넘어, 인간이 어떻게 더 나은 삶, 즉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긍정심리학이 행복을 실현 가능한 영역으로 변화시킨 가장 큰 이유는 '과학적 접근'에 있다. 마틴 셀리그먼과 같은 학자들은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감사, 몰입, 회복탄력성, 낙관주의와 같은 개념들을 정의하고, 이것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과 조사를 통해 증명했다. 행복은 더 이상 신비로운 감정이 아닌, 구체적인 변수들로 설명될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실용적인 방법론으로 이어졌다. 긍정심리학은 '감사 일기 쓰기', '자신의 강점 발견하고 활용하기', '친절 베풀기'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복 증진 활동들을 제시했다. 이는 행복이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근육처럼 의식적인 노력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결론적으로 긍정심리학은 상상의 영역이던 행복에 과학의 잣대를 들이댔다. 행복을 측정하고, 분석하고, 훈련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듦으로써, 평범한 개인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과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 것이다.


사람은 행복의 의미를 알고 있다. 하지만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변은 쉽지 않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말문이 막힌다. 성공과 성취를 위해 자기계발서는 읽으면서도 정작 중요한 행복에 관한 관심은 소홀한 것이 아니었을까. ‘나도 행복할 수 있다’  는 글제가 식상하지 않은 이유이다. 이 글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답변이 어려운 분들에게 드리는 해결책이다. 연재할 주제는 다양하다. 행복이 무엇인지, 왜 행복하야 하는지, 다양한 행복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의 내용과 방향, 그리고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행복의 의미가 다양한 이유이다. 국어사전에서는 행복을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행복은 만족감과 흐뭇한 기분을 느낄 때와 

그러한 상태에 있을 때를 의미하는 것이다. 

행복 연구의 권위자이면서 「행복의 기원」 저자인 연세대 서은국 교수는 행복을 모든 쾌(快, 즐거움)의 합이라고 설명한다. 무엇인가를 성취할 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 쾌이고, 쾌를 느낄 때가 행복한 상태로 보는 것이다.

 

「행복의 기원」은 행복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다룬다. 논리적 설득력이 대단하다. 일독을 권해 드린다

긍정심리학자들은 행복(happiness)을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란 용어로 재정의하였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개념이다. 주관적 안녕감은 사람이 느끼는 긍정 정서 및 부정 정서,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포함한 개념이다. 하루의 행복은 사람이 하루 동안 주관적으로 느끼는 많은 긍정 정서와 적은 부정 정서, 삶의 만족감을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긍정리학의 선구자인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는 저서 행복의 과학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에서 ‘지속적이고 완벽한 행복감은 실현 자체가 불가능하며, 그림에서 보는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83퍼센트의 기쁨과 17퍼센트의 슬픔이 조화롭게 균형을 룰 때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는 것이다. 즉 많은 긍정과 적은 부정 정서의 비율이 8대2일 때  바람직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의미이다.

 

▶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

긍정심리학의 선구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는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을 통해 행복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었다. 그는 100퍼센트의 완벽하고 지속적인 행복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삶의 진정한 성공과 장기적인 행복은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가 적절한 균형을 이룰 때 찾아온다는 것이다. 에드 디너가 제시한 83대 17, 즉 약 8대 2의 비율은 이러한 균형에 대한 상징적인 수치다. 이는 삶의 대부분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채우되, 일정 부분의 슬픔과 고난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행복을 부정적 감정이 전혀 없는 상태로 오해한다. 하지만 슬픔, 불안, 분노와 같은 감정은 삶의 위험을 알리는 경보 시스템이자, 우리를 성장시키는 필수적인 동력이다. 실패의 아픔은 성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상실의 슬픔은 관계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든다.

 

이러한 부정적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고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정신적 건강을 해친다. 완벽한 행복만을 추구하는 삶은 작은 시련에도 쉽게 무너지는 연약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삶의 어두운 측면을 인정하고 수용할 때,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는 힘, 즉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순수한 기쁨만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소 속에는 알 수 없는 슬픔과 고뇌의 흔적이 함께 녹아 있어 더욱 깊고 성숙한 감정을 전달한다. 결론적으로 에드 디너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명확하다. 진정한 행복은 부정적인 감정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삶의 일부로 껴안고 다룰 줄 아는 지혜에서 비롯된다. 긍정이 주를 이루되 부정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 그것이 바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의 모습이다.

 

행복은 주관적인 개념이다. 사람들은 좋은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아도, 다복한 가정이 아니어도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의 가치와 기준은 저마다 다르다.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행복 여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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