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 만들기/마음과 관계 속의 행복

[심리학 여행 제10편] 아들러 철학에 담긴 행복론 : 불완전할 용기

by 행복 리부트 2026. 7. 2.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입니다. 저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한 베스트 셀러 <미움 받을 용기, 2013, 기시마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의 주인공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입니다.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금부터 저의 심리학에 담겨 있는 행복론을 말씀드릴께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여러분이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은 어떤 것일까요? 돈이 없어서,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장 상사가 괴롭혀서 고통스럽나요? 원인은 다양해 보이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단 하나입니다. 인간의 모든 고민은 철저하게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란 것이죠.

우주에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진다면, 가난도 못생긴 외모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요.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타인의 시선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시작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그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있습니다.

 

과제의 분리: 타인의 기대를 버려라

이처럼 지독한 인간관계의 지옥에서 탈출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제안한 과제의 분리(Separation of Tasks)입니다. 우리는 왜 타인의 눈치를 보며 괴로워할까요?

부모님이 실망할까 봐 원하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고, 직장 상사에게 미움받지 않으려 퇴근도 못 하고 눈치를 봅니다. 눈치를 보는 이유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 욕구의 노예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행복하고 싶다면, 이런 인정 욕구를 무시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세요. 이것이 누구의 과제인가 하는 것을요.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고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선택하는 것은 바로 나의 과제입니다.

자식의 그런 선택을 보고 부모님이 분노하거나 실망하는 것은 부모님의 과제입니다. 왜 여러분이 부모님의 과제(감정)까지 짊어지고 힘들어 하며, 인생을 통째로 희생합니까?

 

누군가 여러분을 이유 없이 미워하고 험담합니까? 당신을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제입니다. 그 사람의 과제는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여러분은 통제할 수 없는 남의 과제에는 선을 분명하게 긋고 개입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냉정하게 분리하는 순간, 목을 조르고 있던 인간 관계의 복잡한 실타래가 단숨에 끊어지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자유가 찾아옵니다.

 

다시 말씀을 드릴까요? 타인의 감정과 평가, 행동은 그 사람의 과제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과제만 책임지면 됩니다. 남의 과제에는 개입하지 마세요. 개입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분하면 인간관계가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 집니다. 과제의 분리는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입니다.

 

 

공동체 감각: 타인은 적이 아닌 동료

과제의 분리는 타인을 모두 무시하고 혼자 이기적으로 살라는 뜻일까요? 여러분 그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과제의 분리는 인간관계의 출발점에 불과할 뿐, 궁극적인 목적지는 공동체 감각(Social Interest)에 있습니다.

 

자신이 혼자 우월한 삶은 의미있는 삶이 아닙니다.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을 겁니다. 자신의 능력을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공헌할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이 세상에 쓸모있는 존재구나 라는 궁극적인 가치와 벅찬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타인은 여러분의 적이 아닙니다. 타인은 함께 세상을 살아 가는 동료입니다.  타인을 동료(Comrade)로 바라 보게 되면,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시기와 질투 대신 편안한 연대 의식이 자리 잡을 것입니다.

 

불완전할 용기 

우리는 행복해 지기 위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부족한 자신을 수용하고 인정해 보세요. 60점짜리 자신을 바라보며 그래, 이게 바로 나야. 하지만 내일은 65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가자라고 다짐할 수 있으면 됩니다.

저는 이것을 불완전할 용기(Courage to be Imperfect) 라고 불렀습니다. 여러분, 행복은 산 정상에 꽂은 깃발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상의 깃발에도 숨 막히는 성취감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숨을 헐떡이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지금 현재, 여러분의 땀방울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유의 대가, 미움받을 용기

앞서 제가 과제의 분리를 설명해 드렸죠? 우리에게는 과제의 분리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한 강력한 무기가 필요합니다. 그 것은 제 철학의 정수이자 가장 널리 알려진 개념, 바로 미움받을 용기(Courage to be Disliked)입니다.

우리는 왜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 부모의 칭찬을 갈구하며 자라났던 인정 욕구(Desire for Recognition) 때문입니다. 사람은 남들에게 칭찬을 받고 인정 받아야 만 자신의 가치가 증명된다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시각으로 보면, 칭찬 받기 위해 사는 삶은 인생의 운전대를 타인에게 넘겨준 노예의 삶에 불과합니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 명은 반드시 나를 비판하고, 두 명은 나를 사랑하며, 일곱 명은 내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를 미워하는 그 한 명의 시선에 사로잡혀, 열 명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수십 개의 가짜 가면을 쓰고 생활하며, 자신의 진짜 영혼을 갉아먹습니다. 결국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면, 자신이 불안하고 힘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독자 여러분,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과도한 신경을 쓰지 마세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욕구는 비현실적이며, 오히려 자신을 불행하게 합니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누군가 제게 아들러, 당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자유란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 말이 충격적이십니까? 누군가 여러분을 미워하고 싫어한다는 것은 결코 여러분이 못난이거나 실패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이 타인의 부당한 요구나 시선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대로 떳떳하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렸을 때 눈치를 보며 억지로 따르는 대신,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여러분이 생각을 분명하게 전하세요. 만약에 시댁이나 처가의 무리한 요구가 있다면 선을 긋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이 불쾌해 하고 당신을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의 미움을 두려워해서 피한다면, 당신은 평생 타인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헐떡이며 당신의 귀한 인생과 행복을 낭비하게 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타인 공격용이 아니다

물론, 저의 이 말을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뻔뻔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 남들에게 함부로 상처를 주라는 의미는 결단코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공동체에서 나로 인해 타인이 상처받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부당하며, 과도한 비난과 요구는 전적으로 그들의 과제입니다. 그들의 과제는 여러분이 어찌할 영역이 아닙니다. 

 

용기의 진짜 본질은 앞서 말한 과제의 분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최선을 다해 걸어가는 것은 나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나를 미워할지 사랑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타인의 과제입니다.

타인이 여러분을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억지로 개입해서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나를 싫어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다. 하지만 나는 당신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나의 길을 가겠다는 냉철하며 당연한 진리를  받아들일 때, 여러분의 어깨를 짓누르던 족쇄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온전한 당신의 기준으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 가세요. 미움받을 용기를 선택한 사람만이, 인간관계의 지옥에서 벗어 나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TOP

Designed by 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