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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만들기/마음과 관계 속의 행복

몰입의 행복 1부, 몰입의 황금률

by 행복 리부트 2026. 1. 7.

주말입니다. 당신은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정말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겠다고 다짐합니다. TV를 켜고 멍하니 채널을 돌립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봅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누워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저녁이 되면 개운하기는커녕 왠지 모를 찜찜함이 밀려옵니다. 머리는 무겁고 마음은 허전합니다. 분명 쉬었는데 피곤은 여전합니다. 무언가 깔끔하지 않습니다. 

마음껏 푹 쉬고 있는 직장인, 제미나이

 

우리는 흔히 휴식을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멍때리는 것이 뇌를 쉬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살짝 다릅니다. 우리의 뇌는 가만히 내버려 둔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뇌의 기본 상태정신적 엔트로피

헝가리 출신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1934~ 2021)는 평생 행복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의식이 질서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런 목표 없이 가만히 있으면 뇌는 정신적 엔트로피(Psychic Entropy) 상태에 빠집니다. 엔트로피란 무질서를 뜻합니다. 의식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입니다. 이때 뇌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부정적인 시뮬레이션을 돌립니다. 쓸데 없는 생각들이 멈추질 않습니다.

정신적 엔트로피에 빠지는 뇌, 제미나이

 

내일 출근해서 뭐 하지?, 그 친구 말은 무슨 뜻이지? 가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 오릅니다. 온갖 잡념과 불안이 잡초처럼 자라납니다. TV를 보는 것은 잡념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마취제일 뿐입니다. TV를 끄면 다시 불안이 엄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동적인 휴식에서 진정한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많으시죠? 주말 이틀을 정말 폭 쉬었습니다. 그러면 피곤이 확 풀려야 합니다. 그런데 월요일 아침이 되면 몸과 마음이 찌뿌둥 합니다. 전혀 개운하지 않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도 피곤한 직장인, 제미나이

몰입, 물 흐르듯 빠져드는 상태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라고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답했습니다. 암벽 등반을 할 때, 악기 연주할 때, 어려운 코딩 문제를 풀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편안하게 쉴 때가 아니라 무언가에 미친 듯이 집중할 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이 상태를 몰입(Flow)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마치 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행동이 이어지고 의식이 꽉 찬 상태를 말합니다.

몰입하는 사람들, 제미나이

몰입의 황금률, 실력과 도전의 밸런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몰입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아주 정교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바로 내 실력과 과제 난이도(Challenge)의 균형입니다. 만약 내 실력은 낮은데 과제가 너무 어려우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불안(Anxiety)을 느낍니다. 수학을 못 하는데 미적분 문제를 풀라고 하면 고문입니다. 몰입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내 실력은 높은데 과제가 너무 쉬우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루함(Boredom)을 느낍니다. 프로 게이머에게 초보자 튜토리얼을 시키면 하품이 나옵니다.

몰입의 조건, 실력과 난이도의 균형, 제미나이

 

몰입은 이 둘 사이의 균형에서 일어납니다. 내 실력이 높고, 과제의 난이도도 높을 때입니다. 조금 어렵지만 온 힘을 다하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상태가 좋습니다. 이때 우리의 뇌는 풀 가동됩니다. 잡념이 들어올 틈이 없습니다. 오직 목표를 향해 질주합니다

 

행복은  만드는 것

수학 문제를 끙끙대며 풀 때, 암벽을 기어오를 때, 그림을 그릴 때 몸은 힘들지만 뇌는 환호합니다. 의식의 질서가 잡히고 엔트로피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멍하니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오지않을 때가 많습니다. 내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여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몰입이 일어날 때 행복감은 높아집니다.

몰입의 행복감을 즐기는 사람들, 제미나이

 

많은 사람이 휴일에 암벽 등반을하고, 파도를 타고, 마라톤을 하고, 목각 인형을 만들고, 축구를 하며,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떻게 보내십니까? 침대에 누워 TV 채널만 돌리고 계신가요? 번아웃이 왔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우선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니까요. 2부에서는 일을 놀이처럼 만드는 몰입의 기술을 다루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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