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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만들기/'아보하'의 행복

60대 남성의 소소한 행복

by 행복 리부트 2025. 11. 7.

여기에 60대 남성 한 분이 계십니다. 그는 아침 6시에 눈을 뜹니다. 알람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몸이 정확한 시계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화창합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밤새 무릎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대성공입니다. 그는 시원한 물 한 잔을 쭈욱 들이킵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아침 신문을 가지러 나갑니다. 새벽 공기가 아주 상쾌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도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거실에서 아침 체조를 시작합니다. 국민체조 음악이 정겹습니다. 팔다리를 쭉쭉 뻗어 봅니다. 하나 둘 셋 넷 하고 구령도 붙입니다. 뻣뻣하던 허리가 조금 풀립니다. 어제보다 유연해진 듯합니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혈압약과 당뇨약은 잊지 않고 챙깁니다. 물과 함께 꿀꺽 삼킵니다.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아침 식사는 샐러드 한 접시입니다. 몸이 가벼워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는 거울 속 자신을 봅니다. 머리칼은 듬성 듬성 하지만 아직 눈빛이 살아있습니다. 괜찮은데? 만족스럽게 씨익 웃어 봅니다. 만보계를 허리에 찹니다. 오늘 목표는 팔천 보입니다.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집을 나섭니다.

국민 체조를 하는 60대, 제미나이

 

그의 곁에는 항상 반려견 댕댕이가 있습니다. 댕댕이가 꼬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그는 댕댕이에게 한마디 합니다. 산책 갈까?  댕댕이는 신나서 펄쩍 펄쩍 뜁니다. 그 모습에 그만 웃음이 터집니다. 목줄을 메고 현관을 나섭니다. 댕댕이의 발걸음이 아주 가볍습니다. 그는 댕댕이의 속도에 맞춥니다. 함께 걷는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 앞서서 걸어가던 댕댕이가 풀밭 냄새를 맡습니다. 세상 진지한 표정입니다. 그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그래, 마음껏 맡아라.  지나가던 사람들이 댕댕이를 칭찬합니다. 강아지 참 예쁘네요. 그는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자기 칭찬보다 더 기분이 좋습니다. 집에 돌아와 댕댕이 발을 닦습니다. 따뜻한 물에 조물조물 씻깁니다. 얌전히 기다리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간식 하나를 입에 넣어줍니다. 댕댕이는 세상 다 가진 표정입니다. 그는 그저 행복합니다.

 

오전에 산책을 나갑니다. 바깥 기온이 내려 갔습니다. 가벼운 외투 하나를 걸칩니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동네 공원에 도착합니다. 늘 보던 나무가 오늘따라 새롭습니다. 잎쌔는 울긋 불긋한 색으로 뒤덮혔습니다. 참 곱다는 혼잣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보온병 속 커피 맛이 일품입니다.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이웃과 인사를 나눕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직도 목소리는 힘이 실려 있습니다.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60대, 제미나이

 

오랜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별일 아니지만 그냥 반갑습니다.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습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납니다. 어이, 아직 살아있나? 친구의 농담이 정겹습니다. 그도 지지 않고 받아칩니다. 자네보다 팔팔하지!  둘이서 한바탕 크게 웃습니다. 답답했던 속이 풀립니다. 밥 한번 먹자 약속을 잡습니다. 약속이 지켜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다릴 곳이 생겨 마음이 설레입니다. 동창들 단체 채팅방이 울립니다. 누군가 재미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다들 ㅋㅋㅋ를 연발합니다. 그도 웃으며 이모티콘을 날립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습니다. 가끔은 옛날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어린 날의 추억은 대단하죠.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즐겁습니다. 어린 날의 친구들은 늙지 않는 보약입니다.

 

점심은 간단히 해결합니다. 냉장고에 남은 반찬이 있습니다. 혼자 먹는 밥이 오히려 꿀맛입니다. 설거지는 바로 해치웁니다. 집안이 깨끗하면 행복합니다. 오후에는 노트북을 엽니다. 어제 읽던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주인공의 운명에 가슴이 뜁니다. 가끔은 트로트도 크게 듣습니다. 흥이 나면 어깨춤도 춥니다. 아무도 보는 이가 없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 행복합니다. 베란다 화초에 물을 줍니다. 물을 기다린 화초들이 춤을 추는 듯 보입니다. 기특해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런 게 자식 키우는 기분일까요.

저녁 밥상에 오른 고등어 구이에 기뻐하는 60대, 제미나이

 

자녀에게서 문자가 도착합니다. 잘계시죠? 라는 안부 내용입니다. 그는 흐뭇하게 답장을 보냅니다. 손주 사진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사진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보물입니다. 아내와 함께 사진을 봅니다. 부부의 행복한 표정이 거실에 가득 찹니다. 좋아하는 고등어 구이가 식탁에 올랐습니다. 당신 솜씨가 최고야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배우자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저녁 드라마를 함께 봅니다. 주인공 욕을 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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