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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만들기/철학자와 행복

보부아르의 행복 메시지 : 네 삶의 주인으로 살아라

by 행복 리부트 2026. 4. 8.

안녕? 나는 세상이 정해놓은 낡은 껍질을 우아하게 박살 내고, 평생토록 나 자신의 이름으로만 살아갔던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08~1986) 다.

나는 지금 세상의 차가운 잣대에 밀려나 과거의 뼈아픈 실수로 낙인찍힌 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쳇바퀴 같은 일상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한숨짓는 자들을 보고 있다.

 

나는 너희의 힘든 눈빛을 보며 묻고 싶다. 너희는 지금 인생의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남들이 던져주는 대본을 앵무새처럼 읽어대는 불쌍한 조연(타자)으로 전락해 있는가?

너를 옭아매는 껍질은 허상이다. 허상을 박살 내라

너희는 종종 이렇게 말하더군. 나는 전과자니까 사람들이 날 무시하는 게 당연해. 나는 노인이니까 이제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나 조용히 살아야지. 여자가 나서면 기가 드세 보이니까 둥글둥글하게 맞춰 살아가자.

내가 1949년에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외쳤던 것은 비단 성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의 실패자, 쓸모없는 노인, 얌전한 여자... 이러한 모든 것들은 너희의 운명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을 유지하려는 다수의 기득권(주체)이 교묘하게 조작하고 교육해서 너희에게 뒤집어 씌운 역겨운 껍질일 뿐이다.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낸 폭력적인 잣대를 왜 너희가 스스로 수용하며 고통받고 있는가? 세상이 너를 엑스트라 취급한다고 해서, 너마저 자신을 쓸모없는 사물로 취급하는 끔찍한 자기 학대를 당장 멈춰라!

안락한 황금 새장의 유혹에서 빠져 나와라

내가 너희를 보며 안타까운 것은, 너희가 억압받고 상처받으면서도 껍질을 깨부수고 나오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누군가 정해준 역할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아주 편안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인생의 운전대를 쥐는 것은 두렵고 무서운 일이다. 비바람을 맞아야 하고 네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너희는 하늘을 나는 자유를 포기하고, 주인이 던져주는 모이를 주워 먹으며 나는 어쩔 수 없어, 다 팔자려니 하며 안락한 황금 새장 속의 애완조가 되기를 스스로 선택한다.

자신과의 비겁한 타협을 멈춰라! 남들이 만들어놓은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연기하는 삶은 죽은 삶이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서 네 영혼의 고유한 목소리를 짓밟지 마라.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라! 세상의 잣대와 불화하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은, 네가 마침내 남의 대본을 찢어버리고 너만의 위대한 서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다.

지갑과 영혼을 독립시켜라. 자립 없는 자유도 없다

네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머릿속으로만 고상하게 철학을 논하지 말고, 현실의 땅에 단단히 두 발을 딛고 자립해라. 나는 내 몸뚱어리 하나 건사하기 위해 미친 듯이 공부했고, 글을 썼고, 평생 내 밥벌이를 스스로 해냈다.

누군가에게 경제적으로 목줄이 잡혀 있으면서 정신적으로 주체적이기를 바라는 것은 기만이다. 내 지갑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내 영혼의 고결함을 지켜낼 수 있다. 그리고 경제적 독립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정신적 자립이다.

세상이 떠먹여 주는 값싼 성공의 공식과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마라. 너의 과거가 아무리 끔찍한 실패와 상처로 얼룩져 있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과거의 상처를 핑계 삼아 너 자신을 동정하지 마라. 너는 오늘 아침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찬란한 주체다. 너의 뇌와 영혼을 타인의 지배로부터 완벽하게 독립시켜라!

상처받은 타인의 손을 잡을 때 너의 자유도 완성된다

너희가 껍질을 깨고 나와 마침내 당당한 주체로 우뚝 섰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중요한 임무가 남아 있다. 네 주변을 둘러보아라. 여전히 세상의 차가운 시선에 갇혀 마음의 상처를 안고 피 흘리는 수많은 타자들이 보일 것이다.

진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것은 그들이 자신을 옭아맨 견고한 껍질을 박살 내고 다시 삶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너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들과 연대하여 함께 싸워주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한 자유를 가진 개인이지만, 결코 혼자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얽히고 설킨 존재들이다.

나의 자유는 벼랑 끝에 선 타인의 자유를 위해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완성된다. 상처를 딛고 일어선 너희가 다른 상처받은 이들의 손을 굳게 맞잡을 때, 너희가 딛고 선 그 척박한 땅은 눈부시고 아름다운 행복의 무대가 될 것이다.

 

자, 이제 낡고 처참했던 과거의 기억은 모두 불태워버려라! 누가 감히 너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고 점수 매기게 내버려 두는가?

거침없이 껍질을 깨부수고, 너만의 계획과 행동으로, 오직 한 번뿐인 네 인생의 당당한 인간(주인)으로 군림하라! 나는 몽파르나스의 묘지 아래서도, 너희들의 찬란한 초월의 춤사위를 영원히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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