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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 치유하기/소년 범죄

몰입의 행복 3부, 자의식의 소멸

by 행복 리부트 2026. 1. 8.

외과의사가 수술을 합니다. 10시간이 지났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야 그는 다리가 아프고 배가 고프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수술하는 동안 배고픔도, 시간의 흐름도, 심지어 자신이 누구인지도 잊었습니다. 오직 수술 행위만 있었을 뿐이죠. 동양 철학에서는 이를 무아지경(無我之境), 혹은 물아일체(物我一體)라고 합니다. 자신이 사라지는 상태가 왜 인간에게 최고의 행복감을 줄까요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이를 자아의 상실(Loss of self-consciousness)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처럼 몰입의 단계가 깊어지면 아주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무아지경, 물아일체, 자아의 상실, 제미나이

 

라는 무거운 짐

사람의 불행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것은 바로 자의식(Self-consciousness)입니다. 자의식은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의 눈입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실수하면 어떡하지? 내 머리 스타일이 이상한가? 와 같은 생각들이죠. 과도한 자의식은 일상에서 불필요한 걱정과 자기 방어적 사고를 유발해 많은 정신적 자원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적지않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죠. 자의식은 뇌가 짊어진 무거운 짐일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자의식은 스트레스를 증가, 제미나이

 

그런데 깊은 몰입 상태에 들어가면  자의식에 대한 뇌의  전원은 약해집니다. 과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몰입의 순간은 남의 시선도, 나의 체면도, 미래의 걱정도 모두 사라집니다. 오직 지금, 여기만 남아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영혼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해방감을 느낍니다. 이것을 엑스터시(Ecstasy)라고 합니다. 엑스터시는 자기 경계가 사라지고 마치 자신을 초월한 듯한 강렬한 황홀감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깊은 몰입의 해방감, 자의식의 소멸, 제미나이

 

목적이 없는 삶

몰입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기 목적적(Autotelic)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Auto(자기) + Telos(목적)의 합성어입니다. 그들은 어떤 보상을 바라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행동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서 그립니다. 결과물이 유명해지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게 좋아서 오릅니다. 정상 정복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반면 결과에 집착하는 사람은 몰입하기 힘듭니다. 이걸 하면 돈이 될지, 이걸 하면 칭찬받을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마음이 콩 밭에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과정은 즐겁지 않습니다.

자기 목적적 삶을 사는 사람은 과정이 즐겁다, 제미나이

 

삶의 주인이 되는 길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자기 목적적 경험이 가득한 삶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일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삶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취미가 아니고 내가 좋아서 하는 취미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일을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단 1시간이라도 나를 잊고 무언가에 푹 빠지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 시간이 우리의 마음을 가볍고 알차게 만듭니다. 

자기 목적적 경험이 가득한 행복한 삶, 제미나이

시리즈를 마치며

행복은 무언가에 뜨겁게 미쳐있는 그 순간, 나조차 잊어버린 몰입의 순간에 찾아옵니다.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의 심장은 언제 가장 빠르게 뛰었습니까? 당신이 마지막으로 시간을 잊고 몰입한 때는 언제입니까? 이러한 질문 속에 행복의 단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몰입의 행복 시리즈를 읽어 주신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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